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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금리라는게, 경제를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고.. 미국이라는 나라는 세계경제의 기준이 되는 나라라는 점에서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은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갖는다.

 

여기서, 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에게도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향후 큰 경제적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현재 경제여건을 봤을 때.. 이는 큰 위기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선, 금리라는 놈을 한번 뜯어 보도록 하자!

 

 

• 금리는 돈의 값

 

금리에 대해 다소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제법 있고.. 나와는 상관없는 경제지표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금리라는게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닐 뿐더러, 우리의 생활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 임으로 평소에 관심을 두기를 권한다. 당장, 금리가 오르면 대출자들은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고 예금생활자들은 이자수입이 줄어드는 것이니 말이다.

 

이와 더불어, 금리에 따라 자산관리에 대한 큰 흐름도 바뀐다. 결과적으로 금리는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아무튼..

 

금리란 쉽게 말해 돈의 값을 이야기 한다고 보면 쉽겠다.

 

금리라는게 결국 돈에 붙는 이자를 말 하는 것이어서 '화폐'라는 특성 때문에 '값'이라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돈에도 값이 붙는 것이다. 이것이 금리인 것이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화폐의 값이 비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화폐의 값이 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금리는 왜 오르고 왜 떨어지는 것일까?

 

이는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첫째는 시장원리에 입각한 수요공급의 법칙이다. 자금수요가 많아지거나 자금의 공급이 줄어들면 금리는 오르는 것이고 자금수요가 적어지거나 자금의 공급이 늘어나면 금리는 떨어지는 것이다.

 

두번째는 정책적 측면이다. 금리는 대표적인 경제정책의 수단 중 하나인데 기준금리를 조정 함으로서 금리의 하락과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적 부분은 주로 자금의 공급을 조절하는 수단이 된다.

 

결국..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그만큼 자금의 공급이 줄어들고 이것이 다시 자금수요의 하락을 가져와서 시장의 자금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통상 금리인상 정책은 시장이 과열되어 있거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을 때 시행된다.

 

반대로, 금리하락을 유도하는 정책은 불경기 이거나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때 사용된다. 다만, 금리인상 정책은 시장을 안정화 시키거나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두가지 요소 모두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금리인하 정책의 경우 디플레이션 보다는 경기부양에 그 목적이 있다.

 

 

•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미국은 왜?

 

그런데, 세계경제를 보면 그렇게 호황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물론,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여전히 유럽의 재정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중국경제의 경착륙이 뻔히 눈에 보이는 상황이다. 이는 '유가'의 흐름만 봐도 알 수 있다. 유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의 유가하락추세는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과 OPEC의 합의 실패 그리고 이란의 제재해제 등의 효과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측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활황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급격한 유가하락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 경제의 중심을 외치는 미국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했을까?

 

겉에서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 경제가 호황이기 때문이다. 지금 잠시 주춤하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제는 현재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경기회복의 증거로 흔히 꼽는 경제지표가 바로 고용률인데.. 12월에 잠시 하락하기는 했지만 그 이전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경제 자체는 회복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을 거둬들여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만, 이것이 그들의 금리인상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물론, 직접적인 이유는 미국 경제의 호황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는 경기과열을 막기위한 조치라기 보다는 기존의 금리가 비정상적이었기 때문에 정상으로 돌리는 행위라고 볼 수 있겠다.

 

미국은..

 

2008년 세계경제위기 이후로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다. 시장에 달러를 무한정 공급함으로서 세계경제의 버팀목을 자처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오래 지속될 수록 미국의 경제패권에 영향을 줄 수 밖에는 없다.

 

경제패권을 위해서는 결국, 달러의 가치가 일정수준 이상 유지되어야 하는데 달러의 공급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세계경제의 측면에서 정책을 펼치던 미국이 금리인상이 가능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든 정상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은?

 

그렇다면, 이러한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본의 이동을 국제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 되었다는 것은 미국 국채 금리도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예를 들어 보자.. 가상의 예로 우리의 국채금리가 2%이고 미국의 국채금리도 2%이다. 당신이 국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본이라면 어느 국채를 구입하겠는가? 당연히 미국국채를 구입할 것이다. 금리는 같아도 안정성의 측면에서 우리 보다는 미국이 더 좋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절대다수의 국가들에서의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더 높다. 그래야 자본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금리가 인상된다면? 우리도 금리를 따라 올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실제,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 올리자 1%, 2% 씩 올리는 국가들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우리나라가 바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기계적으로 판단할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자본의 유출액을 모니터링 하면서 결정을 해야 하는 요소이다.

 

아무튼, 극단적으로 이야기 해서 외국 자본들이 빠져나가게 된다면? IMF 구제금융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물론, 지금단계에서는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

 

외국자본의 이탈 보다는.. 우리나라의 금리가 따라 올라간다는 점에서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당장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얼마 전 한국은행에서도 금리동결을 결정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벌써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아 오름 추세에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OFIX 금리는 하락추세에서 반전하여 4개월 연속 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금리는 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미국의 금리인상은 경제의 뇌관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 중에 가장 심각한 부분은 바로.. 우리나라의 금리도 따라 올라간다는 것이다.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당장 시장의 자금 유동성이 줄어들어 경제를 침체시킬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완연한 경기회복을 유지하다가 중국발 리스크로 인해 변수가 커진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시켜도 모자랄 판에 금리인상으로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는 그런 상황에 내 몰려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부분은 가계부채 부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역대 최고액을 찍어 1,000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런 상태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는 결국 일반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경기침체를 가속화 시킬 가능성이 높다.

 

혹자는..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그 질은 나쁘지 않다고 항변한다. 심지어.. 정책 의사결정자의 입에서도 이런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역대 최저 수준에 달하는 금리의 영향도 컸다.

 

당장, 필자만 하더라도 2억이 조금 넘는 담보대출을 가지고 있지만 이자는 월 5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절대적인 금리 자체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단행되고 이자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가계부채의 질은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 현재 가계부채의 질이 미래까지 이어지리라고 보는 것은 대단히 근시안적인 시각인 것이다.

 

2016년 1월..

 

지금의 대한민국은 상당한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유가, 금리, 중국 등의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경제변수들은 다른 국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만 유독 우리에게 더욱 취약한 분야이다. 저유가는 일면 좋은 것 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5대 수출품 중 하나는 원유를 들여와 이를 가공하여 재판매 하는 석유화학공업이다. 중국은 또한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기도 하다.

 

올해.. 우리 가정도 채무를 최소화 하는 의사결정을 하면서.. 보수적인 경제생활과 의사결정을 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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